최근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일본패싱'을 우려하는 일본 측에 "일본의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대화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을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의원이 주문했다.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12일 일본의원 대표단에 북한을 방문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대화국면에서 이른바 ‘일본패싱’의 가능성을 지적되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같은 논의는 지난 10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패럴림픽 개회식 참가차 방한한 일본의원대표단을 환송만찬을 개최하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강창일 의원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로 동북아안보에 새로운 전기(轉機)가 펼쳐졌다. 지금의 국면에서 일본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며 “동북아주요당사국으로서 한반도비핵화를 위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동북아 평화를 염원하는 일본의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대화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계패럴림픽이 오늘과 같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한일 양국 의원들간의 교류와 친선을 통해 동북아평화 등 양국공동의 이슈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 미국발 ‘관세폭탄’에 대한 한일 양국의 공동대응가능성도 모색했다. 이는 대미 상위철강수출국(한국 3위, 일본 7위)로서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는데 따른 것이다.
만찬회동에는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 의원을 비롯하여 스즈키 쥰이치 올림픽 장관, 가와무라 타케오 간사장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이코노미타임즈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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